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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기법과 개인투자자의 심리 이야기

주식

by 정보 채널 2020. 8. 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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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월요일 아침 7시에 새마을 기차를 타고 서울 갔다가 왔어오

저는 햄버거를 아주 좋아해오. 항상 들르는 도시에 쉑쉑 버거가 있으면 꼭 먹는 편입니다.... 사진은 베이컨인데... 오리지널이 제일 맛있어오...

제로콜라랑 햄버거만 먹었습니다. 마요네즈는 감자 찍어먹으라고 있는 거 같긴 한데 햄버거에 짜 먹었어요 맛이 더해져오?!

아무튼 트레이딩 아카데미도 하시고 작가 겸 트레이더분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감사하게도 견학을 다녀왔어.

처음 프로트레이더가 어떻게 어떤 환경에서 거래하는지도 구경하고, 프로를 직접 만나서 설레고 좋았어.

장이 끝나면 북한산으로 산행도 하신다는데 체력도 대단하셔

아무튼 뭔가를 느끼고 왔으니 여러분에게 전달해야겠지

크게 2가지야.

1. 세상에 마법의 기법은 없다.

이분은 일정한 원칙을 세우셔서 패턴매매를 사용하시는 분인데

눌림목이나 추세전환, 지지 저항 등 손익비가 확률적으로 높은 자리를 골라서 자금을 최대한으로 빙빙 굴려서 수익을 만드는 스타일이야.

마찬가지로 이분의 기법은 공짜로 초록창이고 너튜브고 싹 다 공개되어 있어. 진짜로. 본인이 다 공개하신 거야. 책도 쓰시긴 했지만, 인터넷에 그냥 공짜로 풀어놓으셨어. 여기저기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 놓고 생판 모르는 남의 질문을 모두 성심성의껏 답변해주고 계셔.

무슨 아무도 모르는 숨겨놓은 비밀의 마법 절대 킹 갓 엠퍼러 공식으로 거래를 하시는 게 아니야. 이건 확신할 수 있어.

항상 그렇지만 제삼자가 자주 유입되는 너튜브 댓글은 역시 나야. 안 믿어.

솔직히 돈도 안 들잖아. 채널 주소를 쓰고 싶은데 홍보 밴. 적절히 수사하면 도달할 수 있을 거야.

2. 누구나 할 수 있다.

제자들도 받으시는데 여기 모인 연령대도 성별도 다양해. 배우고 훈련하면 누구나 다 해.

직접 느낀 점은 여기까지고, 이제는 집에 돌아와서 드는 생각들을 적어볼게오.

트레이딩 마인드. 심리 쪽에 치중된 이야기가 될 거야.

[정석]

매매는 통용되는 격언 같은 게 많아. 바둑을 두는 사람들을 보면 알겠지만, 사람마다 스타일이 다 다르겠지만 첫 시작 몇 수는 거의 정형화된 수를 두고 시작해. 이걸 정석이라고 하는데, 이 격언들이 정석이랑 비슷한 것이라 생각해주면 좋겠어.

-첫째로,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 둘째로, 절대로 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말라. - 워런 버핏

-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양의 기댓값을 갖는 매매를 지속하자. 손익비 좋은 거래를 하자.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라.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라.

-감정을 통제하라

이외에도 많긴 한데 어느 전략에나 통용되는걸 몇 가지 추려서 적어봤어.

여러분은 골목식당을 자주 봐? 나는 가끔 눈에 띄면 앉아서 보는 편인데

백종원 아저씨가 가끔 해외 요리를 접목하거나 신박한 레시피를 개발해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일도 많지만,

힘들어하는 식당들 조언해주는걸 다 들어보면 외식업에서는 정석으로 통하는 것들이 아닐까?

통용되는 맛, 동선, 원가관리, 마케팅, 메뉴, 가성비, 디자인 등등

나는 이런 조언들을 들어보면 업주들에게 '정석을 두라' 고 말하는 것처럼 들려.

다짜고짜 호텔 수셰프나 유명 스타 셰프들 수준까지 섬세하고 강력한 요리 스킬을 만들어 내라고 하는 게 아니야.

물론 그거 없이도 돈 버는 사람이 왜 없겠어. 통계 따라 소수만 살아남아서 돈을 벌겠지.

통계는 정석을 지킨 사람만 모아다가 내지 않아. 낼 수도 없고.

적절한 요소를 갖춘 정석적인 전략부터 수립하고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부터는 읽다가 기분이 죄 금 나빠질 수 있으니 뒤로 가기를 누르시오.

[감정 통제]

왜 감정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할까.

극적인 예시를 들자면 어느 날 화나서 작전주 테마주에 미수나 신용 몰빵을 쳤는데 하한가 맞으면 그날로 파산이야. 그럴 일은 잘 없겠지만

여러분은 감정과 본능을 통제하는 것에 자신이 있어?

개드립을 예로 들자면, 누가 어그로 풀 액셀 밟고 공격하면 그러려니 하고 넘길 수 있어?

개드립에 수시로 키배 수십 줄씩 터지고 저격글에 반박에 저격에 반박에 저격을 반복하는 게 그런 예시야.

다들 본인 주장에 적절한 근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부정당하면 당연히 기분이 나쁘지.

서로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야.

본인도 이런 부분에서 자신은 없어. 멘털이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

물론 건설적인 비판과 의문은 둘 나에게 이익을 줘. 그런 건 기분 좋은 일이야.

개드립에선 그런 일이 없지만 가끔 보자마자 개빡쳐서 키보드에 손이 가는 댓글을 마주할 때도 있어.

그러면 하루 종일 기분이 나빠.

그렇다고 콜로세움 열어서 열심히 키배를 붙는 것이 현명할까? 이득일까?

내 방식이 옳답시고 키배를 떠서 이기든 지든 내 수익률에 1%라도 이익이 될까? 아니면 정신에 좋은 영향을 줄까?

그런 일이 생기면 나는 떳떳하게 내 주변 사람들에게 키배 내용을 보여줄 수도 없을 거야.

사람의 감정과 본능이 그래.

그렇다면 자신의 피 같은 돈이 걸린 매매에서는 사람들이 더욱 현명해 질까? 아니야.

가방끈이 길고 타 분야에서 돈도 잘 벌어와서 자신감도 넘치고 지능이 탁월한 사람일수록 지는 걸 싫어하고 완고해.
사람이 자기 판단이 틀렸다는 걸 인정하고 빠르게 물러서는 게 힘들어.

매수를 할 때 가격이 오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어? 기부 빌런이야?

이것저것 정보를 조합해서 가격이 오를 거라고 판단을 하거나 가격이 오를만한 자리라서 사는 거지.

그래서 가격이 오르면 조금 생긴 이익이 없어질 까 봐 얼른 매도하고 도망가.

그런데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 '아니 뛰어난 안목으로 골라서 산 종목이 떨어질 리가 없다 다시 오를 거다' 하고 내버려 두어. 털고 나오는 게 아주 힘들어.

심지어 계속 떨어지면 무슨 평균단가를 줄인답시고 손해가 나는데 거기다가 돈을 더 들이붓기도 해. 자기 합리화야.

주식하면 뉴턴 같은 킹 갓 엠퍼러 천재도 파산했는데 네가 무슨 주식을 하냐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뉴턴이 상기 글 내용에 해당하는 사람이야.

결론은 그래.

매매에 감정을 섞으면 계좌가 터진다는 것만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돼.

여담) [비밀정보]

내가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솔직히 '와 이런 대박재료가 있나' 싶을 정도로 심리가 동하는 선전지들이 많아. 통제할 수 없다면 아예 걸러야 해.

그런데 프로 차트 매매자들은 이걸 싹 걸러. 혹은 가격이 반응할 때만 움직여

볼륨도 크고 인맥도 넓고 경력도 상당한 트레이더들에게 들어올 비밀정보의 양과 질이 상상이 가?

이런 것에 감정이 동요하지 않고 본인의 매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야.

※기분이 죄 금 더 나빠질 수 있으니 뒤로 가기를 눌르세오.

[개인투자자의 심리]

저 글부터 이 이야기는 시작해. 글 쓰다 보니 내용이 다 연결되는 거 같아서 신기하기도 해오?!

굳이 안 읽어도 되는데 주제는 1. 우위성 있는 규칙 2.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 매매방법. 이렇게 2가지야.

개드립을 보면서 느끼는 건데 심리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지 않을까?

덕 글이 올라오면 씹덕ㅂㅁ를 받을 것이고, 연봉 인증 손목 인증 같은 게 올라오면 뇌절ㅂㅁ를 받을 것이고, 같은 사진이 여러 번 올라오면 중복ㅂㅁ를 받을 거야.

이런 요소들이 2개 이상 겹치면 붐베로 직행할 것이고.

모든 게시글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높은 확률로!

여러분은 '개인투자자금의 과반수는 손해를 본다'는 명제를 믿어? 아마 대부분 믿을 거라 생각해.

그 가설이 맞다는 가정하에, 혹은 사실일 경우에 기반해서 글을 작성할 거야.

1. 우위성 있는 규칙

최근에 우리나라 시총 1,2위가 연중 최고가를 뚫고 올라가고 있어.

시총 1위는 삼성전자인데, 서로 다른 3개 이상의 증권사에서 추천종목이야.

그런 종목이 굉장히 드물어. 초록창에 증권사 추천종목이 사라져서 아쉬워.. 아무튼 3개 이상 증권사에서 추천받는 종목이 보통 10개를 안 넘어.

그 정도면 괜찮은 종목 아니야?

신기하게도 삼성전자 신고가 달성한 날, 그 전날 다 거래량도 상당했는데 수급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은 순매수량이 음수였어. 다 팔고 나갔다는 뜻이야.

누군가 매물을 팔아야 가격이 내려가는데 이미 다 팔고 도망가서 매물을 들고 있는 투자자가 없다는 뜻이야.

그럼 개인이 다 판걸 누군가 샀다는 이야긴데 얘네가 기관 외국인 투신 금융투자 국민연금 이런 주체들이야.

얘네는 호구라서 연중 최고가로 엄청나게 비싼 가격에 개인투자자의 주식을 다 사주는 걸까?

당연히 상승을 기대하고 잡는 게 아닐까?

아마 글의 의도를 잘 알아주는 이해심 깊은 사람이라면 내가 이거 오를 거다 저거 오를 거다 예측하는 글이 절대로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어.

올라갈지 떨어질지 아무도 몰라.

그런데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뒤 혹은 오른 가격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면 개인투자자들이 다 사줄걸?

시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삼성전자 수급을 대충 분석해 보는 것도 흥미로울 거야.

개인투자자는 내가 아는 한 1700년대부터 이런 짓거리를 반복해 왔어.

다시, '개인투자자금의 과반수는 손해를 본다'가 사실이라면 얘네랑 반대로 움직이면 돈 버는 거 아니야?

물론 흑백논리긴 해. 제3의 역발상을 내놓는 것이 더욱 유용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이익을 보는 날도 틀림없이 존재하겠지.

그러나 장기적으로 돈을 잃는다면 얘네랑 반대로 하는 게 통계적 우위를 가져다주지 않을까?

아주 많은 사람들의 심리가 투영된 우량주나 인덱스, 외환 등의 큰 시장이라면 더더욱.

※기분이 죄 금 많이 나쁠 수 있으니 여기까지 읽으면 나도 몰라오.

2. 너도 알고 나도았는데 아무도 믿지 않는 매매방법

실제로 너도 알고 나도 알아서 모두가 사용하는 기법이면 그 효력을 다하고 쓸 수 없는 무효한 방법이 돼. 이걸 '트레이더 효과'라고 불러.

머리로는 이해해. 이론상 당연한 거니까. 그런데 정말 지금 이 순간 실물경제에도 그럴까?

그런데, 별 정보력도 없는 내가 아는 기법만 두 손으로 셀 수도 없고 거기다가 시중에 유명한 기법이 한두 가지가 아니야. 너무 많아.

게다가 유명한 전략 중에는 서로 이해가 완전히 상충되는 전략도 있어. 상대방의 손해가 내 이익이 되는 거야.

그리고 전략끼리는 아군이 될지 적이 될지도 몰라.

누군가가 내가 매수하는 시점과 유사한 곳에 시장가로 가격을 올려주고 지정가로 가격을 받친다고 생각해봐.

특정 전략 몇몇은 사람이 늘어나면 아예 시너지를 주기도 해. 아군이 있다는 뜻이야.

조금 돌아가서, 많은 사람이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 변수에 빼먹는 게 있다면 '전략이 아예 없는 사람'이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점이야.

서로 다른 주식커뮤니티 딱 3개만 들어가서 글을 살펴보면 그런 걸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내가 올린 전략은 '터틀 트레이딩'이라는 전략이야. 관심이 있으면 책이나 구글링으로 정보를 얻어도 좋아.

재밌는 점은 '터틀 그룹' 내에서는 같은 종목 같은 기법 같은 시세를 보고 투자를 했는데 서로 성과가 달랐다는 점이야.

사람이 매매를 했으니 그런 결과가 나온 거지.

거기다가 사람마다 고르는 종목이 다 다를 테고

전략이 다르면 분봉 시간봉 일봉 주봉 타임프레임도 다르게 사용할 것이고

매매를 시작한 시기도 전부 달라서 현재 평가손익도 전부 다를 것이고

손절 수치만 바뀌어도 전략의 손실과 수익에 영향을 끼치고

전략에 조금이라도 손을 대면 아예 타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사한 전략이어도 음의 시너지를 나타낸다고 보기도 힘들어.


그런데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상당한 비중의 자금이 나와 같은 전략을 사용하며 그게 완전히 적군일 가능성?

내 생각은 NO야.

좀 공개되고 남들이 안다고 한들 별 상관이 없다는 뜻이야.

그런데 공개된다고 해서 실제로 따라 하긴 할까?

누군가가 기법을 올려놓으면 어디 누구든 항상 듣는 이야기가 이런 거야.

A : 제가 쓰는 투자방법이에요 잘 쓰세요~

B : 보조지표는 후행이라 안 통함 알려진 기법은 안 통함

A : 그러면 통하는 전략은 뭐예요?

B : 그런 게 있으면 남한테 왜 알려줌

A : 비밀 같은 건 없어요 다 알려드릴 테니 쓰세요~

B : 구라 ㄴ 알려진 건 안 통함

이거 반복이야.

유의할 점은 백테스트로 괴랄한 수익률 뽑아놓고 과최적화된 전략은 논외야.

오랜 기간 사람들에게서 검증받고 여기저기 잘 맞는 헐렁한 옷 같은 전략이 좋아.



내가 올린 전략은 현재 내 자금 전체를 여 러시장에 나눠서 사용하는 전략이야.

돈 벌지 못 벌지는 아무도 몰라. 단지 내가 아는 것은 내가 계좌를 지키는데 관심을 기울일 것이고, 맞는 장세가 오면 돈을 벌 것이라는 사실이야.

가끔 틈이 나면 전략도 다양화해 볼 생각이야.

터틀 그룹의 리처드 데니스와 윌리엄 에크하르트는 이런 얘기를 하기도 해

'우리 전략을 신문 광고에다가 내걸어도 아무도 따라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거야.

내 매매방법 글은 상당한 숫자의 사람이 봤어.

물론 소소한 읽을거리로 생각해 줘서 매매 자체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걸 보고 매매를 시작하거나 돈 한 푼 안 드는 모의 매매라도 하거나 HTS, Tradingview 등 기타 시세를 펼쳐서 열어보기라도 한 사람?

한 손 안에 꼽을걸.

거기다가 아는 거 좀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뿌리면 많아야 한두 명만 그나마 검토라도 해볼걸?

나는 뭘 알게 되든 남들한테 그냥 막 퍼줄 생각이야. 내 친구한테도 퍼주고 여러분에게도 뭐든 퍼줄 거야.

그걸 알려준대도 내 성과에 영향이 없을 것이고 남이 그걸로 수익을 올리건 말건 질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야.

글이 몹시 과격해진 듯한데 아무튼 읽어줘서 고마어오. 소소한 읽을거리로 생각해 주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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