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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에 변곡점이 있을까?

주식

by 후치 네드발 2020. 9. 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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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차트를 더 돌려봐도 비슷한 패턴이 보일 것입니다. 보통 12월 마지막 2주 정도에서 1월 동안에는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원인으로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산타랠리.

* 산타랠리란?

산타랠리란

크리스마스를 사이에 두고 연말과 연초에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연말 보너스로 인한 소비가 늘면서 기업의 이윤도 늘어나는 것이 산타랠리가 발생하는 주된 이유다.

두 번째는 연말 윈도드레싱.

기관투자자들도 연말에는 결산을 해야지요. 그런데 자신들의 성과치(투자수익률)가 안 좋게 끝나면 내년에 힘들겠지요. 투자는 수익률로 보여주는 싸움인데 우리 올해 수익률 왕창 깨졌소~라고 솔직히 다 까보 여주면 내년 장사는 우찌 하나요. 그래서 보여주기 식 성과를 만들기 위해 집중적으로 매매를 합니다. 당연히 타깃은 내년 실적 기대감이 붙을 종목이고, 대신 실적이 저조한 종목은 매도를 하겠지요. 윈도드레싱이란 소비자들의 지름신을 불러오게 하기 위해 상점의 쇼윈도를 예쁘게 꾸미는 것을 뜻합니다.

세 번째는 숏 커버링

숏커버링은 공매도한 주식을 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를 말하지요. 공매도의 주요 세력인 외국인과 기관이 숏커버링을 하면 수급적으로 물량이 들어오면서 단기 상승세가 나올 수 있습니다. 기업들 결산이 대부분 12월이니 숏커버링은 연말에 집중되는데, 공매도한 투자자는 연말 배당금과 함께 이자를 대여자에게 지급해야 하기에, 보통 배당락일(12월 27일 이전)에 주식을 상환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공매도가 가장 효과적이려면 역시 '싸게 갚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근 에이치엘비와 양매수가 들어오는데, 진양곤 회장의 지분 확대라는 뉴스가 오늘 나오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요즘 숏커버링이 아닌가 하고 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공매도 많이 당한 종목이라면 숏커버링 효과가 나오는지 지켜볼 필요도 있지요.

그 외로 고배당을 노리고 배당주에 반짝 수급이 들어오는 것도 있을 테고, 당시 상황들에 따라 변수들은 있겠지만 보통 이런 요인들로 12월 중순에 코스닥 지수의 변곡점이 생기는데요.

올해는 시장의 거래대금도 많이 죽었고, 무역분쟁 도도 예상보다 더 난항을 겪고 있으니 산타랠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하는 시기도 15일이고, 다음 주에 옵션만기일도 있으니 중순 때까지는 시장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모쪼록 이전 12월들처럼, 중순 정도부터는 변곡점이 되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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